케추아어
qu케추아어에서는 중립적인 문장을 말할 수 없다. 입을 열 때마다 붙여야 한다. 내가 봤다, 남에게 들었다, 아니면 짐작이다.
왜 케추아어을(를) 배워야 할까요?
케추아어에서는 중립적인 문장을 말할 수 없다.
모든 평서문에는 그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 밝히는 어미가 붙어야 한다. -mi는 「내가 직접 안다, 내가 봤다」, -si는 「남에게 들었다」, -chá는 「그럴 것 같다」이다. 전부 빼면 문장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들린다.
한국어 화자에게 이 발상은 낯설지 않다. 한국어도 어떻게 아는지를 어미에 싣는다. 「비가 오더라」는 내가 봤다는 뜻이고, 「비가 온대」는 들었다는 뜻이며, 「비가 오나 보다」는 짐작이다. 개념은 이미 몸에 있다. 케추아어가 다른 점은 하나뿐이다. 한국어에서는 고를 수 있지만 케추아어에서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비가 온다」에 해당하는 무표시 문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케추아어로 이야기를 하면 말하는 내내 출처를 대게 된다. 옛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si로 흘러간다. 아무도 목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문은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리고 초보자가 곧바로 알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케추아어는 하나의 언어가 아니라 어족이다. 쿠스코 케추아어, 아야쿠초 케추아어, 에콰도르 키추아어는 서로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잦을 만큼 다르다. 당신의 첫 결정은 어떤 책을 사느냐가 아니라 어느 변종을 배우느냐다.
케추아어이(가) 특별한 이유
케추아어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강제된 정직함이다.
모든 문장이 출처 표시를 달아야 하므로, 케추아어 화자는 자기가 아는 것인지 들은 것인지를 얼버무릴 수 없다. 「내가 봤다」와 「그렇다더라」의 구별을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문법적 의무로 만든 언어다. 세상에 이렇게 하는 언어는 몇 없고, 출처 없는 주장이 넘치는 시대에 곱씹어 볼 만한 발상이다.
두 번째 아름다움은 ayni와 minka다. 돕는 방식 두 가지에 각각 다른 낱말을 주었다. 하나는 사람에게 진 빚이고 하나는 마을에 진 빚이다. 그 차이에 따로 이름을 붙인 언어는 그 차이를 오래 생각해 본 언어다.
세 번째 아름다움은 아직 여기 있다는 것이다. 오백 년 전에 무너진 제국의 행정 언어였는데, 지금도 팔백만 명이 날마다 쓴다.
케추아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케추아어에서 첫 일은 책을 펴는 것이 아니라 변종을 고르는 것이다.
케추아어는 하나의 언어가 아니다. 서로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잦을 만큼 다른 변종들의 어족이다. 큰 갈래는 셋이다. 쿠스코–코야오(쿠스코, 푸노, 볼리비아), 아야쿠초–창카(페루 중부), 키추아(에콰도르).
차이는 사소하지 않다. 쿠스코에는 세 계열의 파열음이 있고 아야쿠초에는 없다. 에콰도르 키추아는 일부 어미를 잃었고 고유한 어휘가 있다. 쓸 곳과 맞지 않는 변종을 고르면 몇 해 동안 조금씩 어긋난 것을 배우게 된다.
고르는 법은 실용적이다. 갈 곳이나 말하고 싶은 사람을 기준으로 고르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자료가 가장 많은 쿠스코–코야오가 무난하다.
그다음이 언어 자체인데, 좋은 소식이 있다. 한국어 화자에게 케추아어의 구조는 상당히 익숙하다. 교착어이고, 접미사만 쓰고, 주어–목적어–동사 어순이며, 성이 없다. 정말 새로운 것은 하나뿐이고 그것이 증거 표시 체계인데, 그마저도 개념은 한국어에 이미 있다.
①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
첫째, 어떤 책을 사기도 전에 변종을 정하라. 페루 문화부 BDPI의 민족언어 지도가 어느 변종이 어디서 쓰이는지 보여 주며, 이 결정에 알맞은 도구다.
둘째, 첫 주에 증거 표시 어미 셋을 익히라. 미루지 말라. 고급 내용이 아니라 첫 문장에서 나온다. 아는 것에는 -mi, 들은 것에는 -si, 짐작에는 -chá.
한국어 화자에게는 여기에 지름길이 있다. 「-더라」를 -mi에, 「-대」를 -si에, 「-나 보다」를 -chá에 대응시켜 두면 이해가 즉시 된다. 다만 대응을 끝까지 밀지는 말라. 한국어는 고를 수 있고 케추아어는 반드시 붙여야 하며, 그 「반드시」가 몸에 배는 데 시간이 걸린다.
셋째, 세 모음 체계를 받아들이라. 귀에는 q 옆에서 「에」와 「오」가 들리겠지만 그것은 i와 u의 변이형이다. 다섯으로 생각하면 철자를 틀리고 어미가 왜 모양을 바꾸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새로 익혀야 할 것 하나. 「우리」가 둘이다. 한국어의 「우리」는 듣는 사람을 포함하는지 여부를 구별하지 않으므로, ñuqanchik와 ñuqayku는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갈라 익혀야 한다.
② 어떤 문자부터 배워야 할까
로마자, 규칙적인 철자. 세 가지를 붙잡으면 된다.
모음은 셋뿐이다: a, i, u. 들리는 「에」와 「오」는 q 옆에서 나온 i와 u의 변이형이다.
셋이냐 다섯이냐 논쟁은 끝나지 않았고, qusqu와 qosqo를 둘 다 만나게 된다.
강세는 거의 언제나 끝에서 두 번째 음절이라, 낱말마다 강세 위치를 외울 필요가 없다.
③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미국 외교연구원은 케추아어를 등급에 넣지 않으므로 모든 숫자는 추정이다.
구조로 보면 평판보다 쉽다. 교착어이고 대단히 규칙적이다. 접미사만 있고 불규칙이 거의 없으며 성도 관사도 없고 모음은 셋에 강세는 고정이다.
한국어 화자는 여기서 크게 유리하다. 교착, 어미 쌓기, 주어–목적어–동사 어순, 그리고 증거를 어미에 싣는 발상까지 전부 이미 아는 원리다. 영어 화자가 몇 달을 들여 넘는 개념적 장벽 대부분이 없다.
비용은 다른 두 곳에 있다. 하나는 어휘다. 아는 어떤 언어와도 친척이 아니고 한자어의 도움도 전혀 없으므로 낱말은 하나하나 외운다. 다른 하나는 자료이고 이쪽이 진짜 장벽이다. 대부분의 유럽 언어에서는 시간이 제약이지만, 케추아어에서는 자기 변종의 쓸 만한 교재를 구하는 일이 제약이다.
하루 30분에 쓸 만한 자료가 있다면: 석 달이면 단문, 열여덟 달쯤이면 기본 대화다.
처음 30일
- BDPI 민족언어 지도로 변종을 고르고 그 선택을 지킨다.
- 세 모음과 q가 그것들에 미치는 영향을 익힌다.
- 쿠스코 계열이라면 p, ph, p' 세 계열을 연습한다.
- -mi, -si, -chá를 익히고 모든 문장에 붙인다.
- 옛이야기처럼 -si만 써서 이야기를 하나 되풀이한다.
- 낱말 150개를 익히되 각각 증거 표시가 붙은 문장 안에서 익힌다.
- 목적어의 -ta와 처소의 -pi, -manta를 익힌다.
- 주어–목적어–동사 어순을 익힌다. 한국어와 같다.
- ñuqanchik과 ñuqayku를 익히고 언제 어느 쪽인지 정리한다.
- 케추아어 위키백과에서 몇 편 읽는다.
- 모든 낱말을 QichwaDic에서 찾는다.
- Qichwa 2.0의 영상 강의를 하나 본다.
현실적인 목표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 ✗여러 변종을 한꺼번에 배운다.
- ✗증거 표시를 선택 사항으로 여기고 뺀다.
- ✗모음을 다섯으로 생각해 철자를 틀린다.
- ✗ñuqayku를 써야 할 자리에 ñuqanchik을 쓴다.
- ✗어미 순서를 틀린다 — 순서는 고정이다.
- ✗잉카와 엮여 있다는 이유로 죽은 언어라고 여긴다.
효율적인 학습법 — 과학적 접근
케추아어에서 가장 결과가 큰 결정은 변종 하나를 고르고 지키는 것이다. 일반론이 아니라 현실적 조건이다. 자료가 워낙 적어서 찾은 것은 무엇이든 쓰고 싶어지는데, 쿠스코 교재와 아야쿠초 사전을 섞으면 아무도 쓰지 않는 언어를 배우게 된다.
둘째, 첫 문장부터 증거 표시를 쓰라. 학습자는 이것을 나중에 더할 섬세함으로 여기기 쉽다. 아니다. 표시가 없는 문장은 원어민에게 뚝 끊긴 것처럼 들린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이 습관을 들이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미 「-더라」와 「-대」를 구별해서 쓰고 있으므로, 남은 일은 그 구별을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바꾸는 것뿐이다.
셋째는 솔직한 경고다. 자료 부족에 대비하라. 아메리카 최대의 토착 어족이고 화자가 팔백만인데, 외국인용 좋은 교재는 아이슬란드어보다도 적다. 아이슬란드어 화자는 삼십오만 명이다. 그 격차는 언어가 아니라 역사에 관해 말해 준다.
케추아어 마스터를 위한 여정
케추아어의 실제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한 단계별 로드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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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종과 증거 표시
1–3개월목표
- 변종을 정한다
- -mi, -si, -chá를 쓴다
- 낱말 500개
활동
- BDPI 민족언어 지도 확인
- Qichwa 2.0 강의 진행
- 연습 문장마다 증거 표시 달기
추천 일일 루틴
발음 10분, 문법 25분, 어휘 20분.
목표 달성 기준: -si만 써서 짧은 이야기를 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표시 없는 문장이 어색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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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미 쌓기
4–12개월목표
- 어미를 알맞은 순서로 쌓는다
- ñuqanchik과 ñuqayku를 바르게 쓴다
- 어휘 1,500개
활동
- 목적어와 처소가 있는 문장을 하루 열 개
- 케추아어 위키백과 읽기
- 모든 낱말을 QichwaDic에서 확인
추천 일일 루틴
문법 25분, 읽기 20분, 어휘 15분.
목표 달성 기준: 어미 순서가 맞는 짧은 문단을 쓴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긴 낱말을 찾아보지 않고 조각으로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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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하기
13–26개월목표
- 일상 대화를 한다
- 원어민을 따라간다
- 증거 표시의 뉘앙스를 다룬다
활동
- 같은 변종을 쓰는 사람을 찾아 대화
- 자기 변종의 방송과 노래 듣기
- -si가 계속 나오는 구비 설화 읽기
추천 일일 루틴
듣기 30분, 말하기 20분, 읽기 10분.
목표 달성 기준: 에스파냐어로 바꾸지 않고 20분 대화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정하지 않아도 알맞은 순간에 -chá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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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깊이
27개월 이후목표
- 긴 글을 읽는다
- 이웃 변종을 따라간다
- 의례와 농사의 어휘를 익힌다
활동
- 채록된 설화와 노래 읽기
- 자기 변종을 옆 변종과 견주기
- 땅·계절·친족의 어휘 익히기
추천 일일 루틴
진짜 입력 45분, 쓰기 15분.
목표 달성 기준: 설화집 한 권을 원문으로 끝낸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쿠스코를 배우면서 아야쿠초 글을 읽어도 따라간다.
소리와 문자 체계
케추아어 발음은 긴 낱말의 겉모습보다 훨씬 쉽고, 한국어 화자에게는 이점이 몇 있다.
첫째, 모음이 셋뿐이다. a, i, u. 한국어의 촘촘한 모음 체계를 지나온 사람에게는 오히려 헐겁게 느껴진다. 다만 규칙 하나를 챙겨야 한다. q 옆에서는 i가 「에」로, u가 「오」로 들린다. 새 모음이 아니라 변이형이고, 이 점을 오해하면 계속 철자를 틀린다.
q는 가장 어려운 소리다. 목젖에서 나며 ㄱ보다 훨씬 뒤쪽이다. 들어가는 길은 「ㄲ」를 내면서 닿는 자리를 목구멍 쪽으로 물리는 것이다.
쿠스코나 볼리비아 변종을 배운다면 세 계열의 파열음이 더 있다. 평음 p, 유기음 ph, 방출음 p'. 여기서 한국어 화자는 확실히 유리하다. 평음·격음·경음을 후두의 상태로 구별하는 귀를 이미 갖고 있어서, 「같은 자리에서 나는 세 개의 다른 파열음」이라는 발상에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 유기음 ph는 격음 ㅍ에 가깝게 들리고, 방출음 p'는 경음 ㅃ와는 다르지만 성문을 잠그고 낸다는 점에서 훈련의 출발점으로 삼을 만하다.
아야쿠초 변종에는 이 세 계열이 없다. 아야쿠초를 골랐다면 이 대목은 건너뛰어도 된다.
그리고 아주 편한 사실 하나. 강세는 거의 예외 없이 끝에서 두 번째 음절이다.
첫 문장들
나만의 단어장 만들기
케추아어 어휘가 비싼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이 아는 어떤 언어와도 친척이 아니다. 케추아어족은 독립 어족이고 에스파냐어·영어·한자 문화권 어느 쪽과도 이어지지 않는다.
한자어의 지름길이 전혀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각오해야 한다. 일본어나 중국어에서 누리던 「보면 안다」가 여기에는 없다.
그러나 도움이 셋 있다.
투명한 교착. 케추아어의 긴 낱말은 거의 언제나 짧은 어간에 익숙한 어미가 붙은 것이다. wasi는 「집」, wasiy는 「내 집」, wasiypi는 「내 집에서」, wasiykunapi는 「내 집들에서」다. 한국어의 「집에서」를 가르듯 가르면 된다.
에스파냐어층. 오백 년의 접촉으로 특히 현대적 개념에서 차용이 많다.
반대로 나간 층. 일부 케추아어 낱말은 에스파냐어를 거쳐 여러 언어로 갔다. puma, condor, quinoa, llama, coca, pampa. 많지는 않지만 첫 고리는 된다.
케추아어의 구조 이해하기
케추아어 문법은 편안할 만큼 규칙적이고, 정말 새로운 것은 정확히 하나다.
교착어이고 접미사만 쓴다. 접두사가 아예 없다. 모든 것이 정해진 순서로 뒤에 붙고, 한 어간에 어미를 여럿 쌓을 수 있다. 한국어와 같은 원리이므로 여기서 시간을 쓸 필요가 없다.
성도 관사도 없고 동사 활용이 매우 규칙적이다.
주어–목적어–동사 어순이며, 이 역시 한국어와 같다. 어미가 역할을 표시하므로 강조를 위해 순서를 바꿀 수 있는 것도 같다.
「우리」가 둘이다. Ñuqanchik는 듣는 사람을 포함하고 ñuqayku는 제외한다. 한국어에는 이 구별이 없으므로 새로 익혀야 하는 몇 안 되는 항목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진짜 새로운 부분: 증거 표시 체계. 모든 평서문이 정보의 출처를 밝히는 어미를 단다. 직접 아는 것에 -mi, 들은 것에 -si, 추론한 것에 -chá. 한국어에도 「-더라」, 「-대」, 「-나 보다」가 있어 발상은 익숙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의무성이다. 한국어에서는 「비가 온다」라고 무표시로 말할 수 있지만 케추아어에는 그런 선택지가 없다.
미묘한 결과 하나: 옛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si로 흐른다. 말하는 이가 목격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것이 장르의 표지 노릇을 한다.
읽기 능력
케추아어 읽기에는 아주 특수한 장애물이 하나 있고 그것은 문자가 아니다. 읽을 것이 많지 않다.
분명히 말해 둘 필요가 있다. 케추아 전통은 주로 구술이고, 식민기 문헌과 현대 창작이 있기는 하지만 이어진 산문의 양은 화자 수에 견주면 적다.
그런 사정에서 케추아어 위키백과의 실질 가치가 평소보다 크다.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이어진 산문 가운데 가장 큰 덩어리에 속하고, 세 모음 표준으로 쓰여 있다.
사전으로는 Qichwa 2.0 프로젝트의 QichwaDic이 주 도구이며 웹과 휴대전화 앱으로 쓸 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읽을 만한 갈래가 하나 있다. 채록된 구비 설화다. 내용으로도 값지지만, -si 어미가 여러 쪽에 걸쳐 끊임없이 작동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값지다.
듣기 능력
케추아어 듣기에는 이점 하나와 어려움 하나가 있다.
이점은 강세가 거의 언제나 끝에서 두 번째 음절이라는 것이다. 아주 단출한 세 모음 체계까지 더하면, 강세가 옮겨 다니는 언어보다 소리를 낱말로 자르기가 훨씬 쉽다.
어려움은 긴 낱말이다. 어간에 인칭 표시, 시제 표시, 증거 표시까지 단 동사는 거의 1초를 차지한다. 초보자에게는 한 덩어리로 들린다. 훈련법은 헝가리어와 같다. 짧은 대목을 조각이 갈라질 때까지 되풀이해 듣는 것이지 여러 대목을 한 번씩 듣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사정이 하나 더 있다. 듣기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고, 구한 것도 에스파냐어가 많이 섞여 있다. 안데스에서는 한 문장 안에서 두 언어를 오가는 것이 평범한 이중 언어 화법이므로 둘 다 듣게 된다. 그것은 「엉터리」 케추아어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방식이다.
실용적 우선순위는 자기 변종의 듣기 자료를 찾는 것이다. 초기에 다른 변종에 노출되면 도움보다 혼란이 크다.
말하기 능력
케추아어 말하기에는 학습자가 미리 알아야 할 사회적 측면이 있다. 말할 상대를 찾을 수 있느냐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케추아어는 차별받아 왔고 그 유산은 끝나지 않았다. 많은 가정이 자녀가 무시당하지 않도록 일부러 에스파냐어로 갈아탔다. 그래서 케추아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당신에게 에스파냐어로 답하는 일이 생긴다.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바깥사람은 그 언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이 언어를 배운다는 사실이 유럽 언어를 배울 때와는 아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많은 사람에게 케추아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신호다.
말할 때의 문법에서 가장 걸리는 곳은 증거 표시 어미다. 빠르게 말하다 보면 빠뜨리게 되고, 문장이 곧바로 뚝 끊긴 것처럼 들린다.
두 번째는 어미 순서다. 순서는 고정이고 틀리면 문장이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해석하기 어려워진다.
쓰기 능력
케추아어 쓰기에는 다른 언어에 드문 문제가 있다. 정착된 정서법이 없다.
핵심 쟁점은 모음 셋이냐 다섯이냐다. 페루의 공식 표준은 셋을 쓴다. 그것이 실제 음소 체계이기 때문이다. 쿠스코의 케추아어 학술원과 많은 원어민은 다섯을 원한다. 귀에 들리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qusqu와 qosqo, Inka와 Inca를 함께 보게 된다.
실용적 조언: 세 모음 체계를 쓰라. 공식 표준이고, 케추아어 위키백과와 교육 자료 대부분이 그것을 쓰며, 언어의 구조를 정확히 반영한다. 다만 다른 쪽도 존재하며 오류가 아니라는 것은 알아 두라.
둘째, 어미 순서는 고정이며 글에서도 지켜야 한다.
셋째, 글에서도 증거 표시를 빼지 말라. 말에서와 똑같이 필요하다.
자판은 ñ과 방출음에 쓰는 아포스트로피가 필요하고, 둘 다 에스파냐어 배열에 있다.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현명하게 공부하기
함정 — 그리고 해결 방법
✗자료가 적다는 이유로 변종을 섞는다.
✓해결책: 하나를 골라 지키라. 쿠스코 교재와 아야쿠초 사전을 섞으면 아무도 쓰지 않는 언어가 된다.
✗증거 표시 어미를 뺀다.
✓해결책: 의무 사항이다. 표시가 없는 문장은 원어민에게 뜻이 덜 정확한 정도가 아니라 끝나지 않은 것처럼 들린다.
✗모음을 다섯으로 생각한다.
✓해결책: 셋뿐이다. 「에」와 「오」는 q 옆의 i와 u의 변이형이며, 이것을 오해하면 오래 철자를 틀린다.
✗ñuqayku 자리에 ñuqanchik을 쓴다.
✓해결책: 한 쪽은 듣는 사람을 넣고 한 쪽은 뺀다. 한국어의 「우리」에는 이 구별이 없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어미 순서를 틀린다.
✓해결책: 순서는 고정이고 정보를 담는다. 틀리면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해석하기 어려워진다.
✗죽은 언어라고 여긴다.
✓해결책: 세 나라에서 팔백만 명이 날마다 쓴다. 아메리카에 살아남은 가장 큰 토착 어족이다.
단어에 담긴 문화
케추아어를 쓸 때 알아 둘 것이 넷 있다.
과거의 언어가 아니다. 사람들은 케추아어를 잉카의 것인 양 말한다. 팔백만 명이 페루·볼리비아·에콰도르에서 날마다 그것으로 물건을 사고 다투고 아이를 기른다.
차별은 실재하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많은 케추아어 화자가 그 언어 때문에 무시당한 경험이 있고, 그래서 많은 가정이 대물림하지 않았다. 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ayni는 진짜 의무다. 갚을 생각 없이 도움을 받는 것은 사람들이 알아챈다. 바깥사람이 가장 자주 놓치는 사회 장치이고, 오늘날에도 많은 안데스 공동체에서 작동한다.
언어를 섞는 것은 정상이다. 안데스에서 한 문장 안에 케추아어와 에스파냐어가 섞이는 것은 평범한 이중 언어 화법이지 어느 쪽이 모자라다는 표시가 아니다.
초보자를 위한 Q&A
시간을 들일 만한 책과 자료
추천 도서
영어로 된 케추아어 강좌로 영상·음성 자료가 딸려 있고 남부 변종에 초점을 둔다. 영어 화자를 위한 몇 안 되는 완결된 강좌이며 오랜 안데스 연구자가 썼다.
아야쿠초–창카 변종의 고전 교재로 에스파냐어로 쓰였다. 아야쿠초를 골랐다면 기본서이고 지금도 대학 과정에서 쓰인다.
쿠스코–코야오 변종의 참고 문법서로 에스파냐어로 쓰였다. 교재가 너무 짧게 다룰 때, 특히 어미 체계와 그 순서에 대해 찾아볼 곳이다.
1532년 이후 쿠스코 케추아어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영어로 다룬 학술서로 증거 표시 체계와 언어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 기초를 지나 「왜 이런 체계인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온라인 자료
케추아어 학습과 보급을 위한 도구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영상 강의, 자료, 숫자를 글자로 바꾸는 작은 도구 등을 제공한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체계적 입구이며 남부 케추아어에 초점을 둔다.
같은 프로젝트의 케추아어 사전으로 웹에서 쓸 수 있고 무료 휴대전화 앱도 있다. 자원이 이만큼 적은 언어에서는 주된 참고 도구다.
페루 문화부가 운영하는 토착 민족 공식 데이터베이스로, 어느 변종이 어디서 쓰이는지 보여 주는 민족언어 지도를 포함한다. 첫 결정, 곧 어느 변종을 배울지 정하는 데 꼭 맞는 도구다.
케추아어 위키백과로 세 모음 표준으로 쓰여 있다. 이어진 산문이 아직 드문 언어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텍스트 덩어리에 속한다.
페루 교육부의 공개 저장소로 상호문화 이중언어 교육과 관련된 자료가 있다. 교재 모음이 아니라 연구와 보고서 저장소이므로 기대치를 맞추고 들어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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