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쿠오의 《Reading with Patrick》
그 아이와 하고 싶은 단 한 가지, 함께 읽는 것.
이 글은 Thom이 할머니를 기리며 페이스북에 연재한 100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아이와 하고 싶은 단 한 가지, 함께 읽는 것.
이 글은 Thom이 할머니를 기리며 페이스북에 연재한 100편 가운데 하나입니다.
《Reading with Patrick》이라는 책은 TED Talk에서 “독서”라는 검색어로 영상을 찾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찾아서 본 강연이
The healing power of reading(독서의 치유하는 힘), 미셸 쿠오의 강연입니다. 논픽션이지만 미셸은 소설처럼 유연하고 운율이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강연 제목을 보고 저는 곧바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상적인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미셸과 그 학생의 이야기는, 독서가 한 사람에게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함께 보여 주는 증거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CKfvxnljYY
미셸 쿠오는 타이완계 미국인입니다. 하버드를 졸업한 뒤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아칸소 지역으로 가기로 했고, 그곳에서 패트릭 브라우닝을 만났습니다. 열다섯 살이던 그 학생은 수업에 자주 결석했지만 늘 순한 기운과 큰 예민함, 그리고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미셸은 문학을 사랑하는 자기 마음에서 출발해, 문학은 “꾸며 낸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만큼이나 진짜라는 것을 패트릭에게 열어 보여 주었습니다.
몇 해 뒤, 쿠오가 아칸소를 떠나 로스쿨에 간 사이 패트릭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를 내버려 두는 대신 쿠오는 돌아왔고, 일곱 달 동안 두 사람은 날마다 교도소에서 만나 프레더릭 더글러스, 제임스 볼드윈, 월트 휘트먼을 비롯한 여러 작가를 함께 읽었습니다. 그 시절 함께 읽은 책장들을 지나며, 패트릭은 용기를 내어 어린 딸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 몇 달의 독서에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었다 해도, 현실의 삶은 여전히 쉬운 답이 없는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종차별과 가난이 패트릭의 운명을 빚어 놓았고, 출소한 뒤의 구직 과정이 있었고, 여러 인종이 섞여 살고 공정하지 않은 사회에서 교사 한 사람이 정말로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이 있었습니다.
미셸은 교육이 모든 사회 문제를 단번에 풀어 주는 요술 지팡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패트릭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정신의 무기를 주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능력, 그리고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자기가 쥐는 권리입니다.
오늘 제 친척 아이 하나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제가 무척 사랑해 온 아이이고, 그 아이에게 주는 선물은 늘 책이었습니다.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 전에도, 수술이 끝난 뒤에도, 그 아이와 하고 싶은 단 한 가지는 이것이라고. 함께 읽는 것.
그 댁에서 지낸 2주는 아테네에서 제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그 영어 영상만이 정말로 효과가 있었고, 덕분에 다시 일하러 나가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2022년 11월, 제가 예전에 Coursera에서 들었던 학습법 배우기(Learning how to learn) 강좌의 강사인 바버라 오클리 교수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