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어
hu다들 「격이 열여덟 개」라며 겁을 준다. 그 숫자는 거의 아무 뜻도 없다. 헝가리어를 주변의 모든 언어와 갈라놓는 것은 전혀 다른 데 있다.
왜 헝가리어을(를) 배워야 할까요?
헝가리어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 가운데 하나라는 평판을 갖고 있고, 그 평판에는 대개 숫자가 하나 붙는다. 격이 열여덟 개. 그 숫자는 설명하기보다 겁주는 쪽에 가깝다.
핀란드어의 열다섯과 마찬가지로 그 대부분은 어미를 입은 후치사다. 한국어로 「집에」, 「집에서」, 「집으로」라고 하는 것을 헝가리어는 házban, házból, ház felé라고 한다. 정보량은 같고 붙는 자리만 다르다.
여기서 한국어 화자는 크게 유리하다. 한국어도 교착어이고, 어간에 조사와 어미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집 + 에 + 서 + 는」이 되는 것과 ház + am + ban이 되는 것은 원리가 같다. 영어 화자가 「한 낱말에 뜻이 네 조각 들어간다」는 발상을 받아들이는 데 몇 달을 쓰는 동안, 한국어 화자는 그것을 첫날에 이해한다. 모음조화도 마찬가지다. 「-아요/-어요」를 앞 모음에 맞춰 고르는 감각이 이미 있는 사람에게 -ban/-ben은 낯선 규칙이 아니다.
그러면 정말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 목적어가 한정적이냐에 따라 동사가 다르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Látok은 「나는 무언가를 본다」이고 látom은 「나는 그것을 본다」이다. 같은 동사, 같은 주어인데 목적어가 한정적이라는 이유로 어미가 바뀐다. 우랄어족 밖의 유럽 언어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없다.
헝가리어이(가) 특별한 이유
헝가리어의 아름다움은 밀도다. 다른 언어가 문장을 써야 하는 것을 낱말 하나에 담는다.
Szeretlek은 「사랑해」다. 한 낱말, 대명사 없음. Házaimban은 「내 집들 안에서」다. 한 낱말, 네 조각의 뜻이 포개져 있다. 이것은 기이함이 아니라 다른 조직 원리다. 작은 낱말들을 나란히 놓는 대신, 정해진 순서로 붙여 버린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에게는 낯선 원리가 아니다.
두 번째 아름다움은 규칙성이다. 헝가리어는 어렵다는 평판을 갖고 있지만 제멋대로인 예외가 거의 없다. 규칙을 배우면 모든 낱말에 적용된다. 규칙마다 예외 목록을 달고 다니는 영어나 프랑스어와는 아주 다르다.
세 번째는 tessék이다. 낱말 하나가 문을 지나게 하고, 계산대를 지나게 하고, 자리에 앉게 하고, 못 들은 말을 다시 묻게 한다. 이만큼 짐을 지는 한 낱말을 가진 언어는 드물다.
헝가리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헝가리어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열여덟이라는 숫자를 버리는 것이다.
헝가리어에 격이 열여덟 개라서 어렵다는 말이 돌지만, 사실 그 대부분은 낱말 끝에 붙은 후치사다. 한국어로 「집에」라고 하는 것을 헝가리어는 házban이라고 한다. 정보량은 똑같다.
한국어 화자에게 이 언어는 「어려운 언어」 중에서 가장 구조가 익숙한 축이다. 교착어이고, 어순이 비교적 자유롭고, 조사와 어미를 쌓아 올리며, 모음조화가 있다. 영어 화자가 넘어야 하는 개념적 장벽 대부분이 한국어 화자에게는 없다.
그러면 정말 새로운 것은 둘이다.
첫째는 모음조화가 훨씬 철저하다는 점이다. 한국어의 모음조화는 오늘날 「-아요/-어요」 정도에 흔적으로 남았지만, 헝가리어에서는 거의 모든 어미가 두세 가지 꼴을 갖는다.
둘째, 그리고 이쪽이 진짜다. 목적어가 한정적이냐에 따라 동사가 다르게 활용한다. Olvasok egy könyvet「나는 책 한 권을 읽는다」, Olvasom a könyvet「나는 그 책을 읽는다」. 관사가 아니라 동사가 바뀐다.
①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
첫째, 첫 주에 강세와 길이를 갈라 두라. 헝가리어 강세는 언제나 첫 음절이고 움직이지 않는다. 예음 부호는 장모음 표시일 뿐이다.
둘째, 어미를 배우기 전에 모음조화를 배우라. -ban만 익히고 -ben이 있다는 것을 모르면, 나중에 어미 목록을 통째로 다시 외워야 한다. 첫날에 모음을 후설과 전설로 갈라 두면, 이후 모든 어미가 짝으로 들어온다.
셋째, 첫 동사부터 두 활용을 함께 배우라. 한정 활용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라. 학습자는 누구나 그러고 싶어 하고, 그 결과는 몇 년에 걸친 체계적인 오류다.
그리고 한국어 화자를 위한 주의 하나. 조사 대응이 잘 통하지만 딱 한 군데서 끊긴다. 한국어의 「을/를」은 목적어를 표시할 뿐 그것이 한정적인지 아닌지는 말하지 않는다. 헝가리어는 그 정보를 목적어가 아니라 동사에 싣는다. 이 지점은 대응으로 풀리지 않으니 새로 배워야 한다.
실용적인 한 걸음: 미국 외교연구원의 Hungarian Basic Course를 내려받으라. 퍼블릭 도메인이고 음성이 있으며, 문체는 낡았지만 두 활용을 다루는 방식은 요즘 교재보다 꼼꼼하다.
② 어떤 문자부터 배워야 할까
로마자, 마흔네 글자, 규칙적인 철자. 세 가지를 붙잡으면 된다.
예음 부호는 길이이지 강세가 아니다. 강세는 언제나 첫 음절이다.
s와 sz는 직관과 반대다. s가 「시」, sz가 「스」다.
이중자는 진짜 글자다. cs, gy, ny, sz, zs는 따로 배열되며 한 단위로 익혀야 한다.
③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미국 외교연구원은 헝가리어를 어려운 무리, 약 1,100시간에 둔다. 핀란드어·러시아어·베트남어와 같은 칸이다.
그러나 그 숫자는 어려움의 성격을 가린다. 헝가리어는 불규칙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설어서 어렵다. 발음은 쉽고 철자는 규칙적이며 예외는 적다. 비싼 것은 붙잡을 익숙한 것이 없다는 점이다. 인도유럽어가 아니어서 짐작할 수 있는 낱말이 거의 없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그 1,100시간이 다른 방식으로 쓰인다. 구조를 이해하는 데 드는 시간은 영어 화자보다 훨씬 적다. 교착, 어미 쌓기, 모음조화, 비교적 자유로운 어순 — 전부 이미 아는 원리다. 대신 그 시간이 통째로 어휘로 옮겨 간다. 헝가리어 낱말은 한국어와도 영어와도 한자와도 아무 관계가 없어서 하나하나 외우는 수밖에 없다.
하루 30분 기준으로: 넉 달이면 단문, 두 해쯤이면 서툴러도 굴러가는 대화다.
처음 30일
- 마흔네 글자를 익히되 s, sz, gy, ny에 특히 주의한다.
- 강세(언제나 첫 음절)와 길이(예음 부호)를 갈라 둔다.
- 모음을 후설과 전설로 가른다 — 모든 어미의 토대다.
- 장소 어미를 짝으로 익힌다: -ban/-ben, -ból/-ből, -ba/-be.
- 소유 어미를 익힌다: házam, házad, háza.
- 낱말 200개를 익히되 모음 부류를 함께 적는다.
- 자주 쓰는 동사 열 개의 부정 활용과 한정 활용을 익힌다.
- 대조를 반복한다: olvasok egy könyvet / olvasom a könyvet.
- 「나 → 너」의 -lak/-lek 어미를 익힌다.
- MédiaKlikk에서 하나 본다.
- 새 낱말은 전부 SZTAKI Szótár에서 찾는다.
- Hungarian Reference의 두 활용 항목을 읽는다.
현실적인 목표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 ✗예음 부호가 붙은 음절에 강세를 준다.
- ✗어미를 조화 짝 없이 외운다.
- ✗한정 활용을 「나중」으로 미룬다.
- ✗sz를 「시」로, s를 「스」로 읽는다.
- ✗격이 열여덟 개면 외울 표가 열여덟 개라고 여긴다.
- ✗「을/를」 대응만 믿고 한정성 문제를 놓친다.
효율적인 학습법 — 과학적 접근
헝가리어에서 가장 쓸모 있는 습관은 모든 어미를 처음부터 짝으로 익히는 것이다. 「-ban은 안에」라고 적지 말고 「-ban/-ben은 안에」라고 적으라. 배울 때 드는 비용은 사실상 없고, 건너뛰면 나중에 목록을 통째로 다시 외워야 한다.
둘째, 첫 동사와 함께 두 활용을 들여오라. 헝가리어를 결국 말하게 되는 학습자와 몇 년째 틀리게 말하는 학습자를 가르는 가장 큰 갈림길이다. 한정 활용은 고급 내용이 아니라 세 번째 문장에서 나온다.
셋째, 어휘와 함께 모음 부류를 적으라. 부류를 모르는 명사는 어떤 어미도 붙일 수 없는 명사다.
그리고 사기에 관한 한마디. 헝가리어는 대단히 규칙적이다. 혼란스러워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낯설어서 어렵고, 그것은 들인 노력이 예외투성이 언어에서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쌓인다는 뜻이다.
헝가리어 마스터를 위한 여정
헝가리어의 실제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한 단계별 로드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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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와 조화
1–3개월목표
- 바르게 읽고 바르게 강세를 준다
- 모음조화 규칙을 붙잡는다
- 모음 부류까지 아는 낱말 600개
활동
- FSI Hungarian Basic Course 시작
- 모든 명사에 모음 부류 기록
- 어미는 짝으로
추천 일일 루틴
발음 10분, 문법 25분, 어휘 20분.
목표 달성 기준: 낯선 낱말에 찾아보지 않고 알맞은 어미를 붙인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새 낱말을 보고 -ban인지 -ben인지 곧바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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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가지 활용
4–12개월목표
- 부정 활용과 한정 활용을 맞게 쓴다
- 장소 어미를 붙잡는다
- 어휘 2,000개
활동
- 목적어가 있는 문장을 하루 열 개, 한정성을 바꿔 가며
- Hungarian Reference의 문법 항목 읽기
- 학술원 Helyesírás로 철자 확인
추천 일일 루틴
문법 30분, 읽기 15분, 듣기 15분.
목표 달성 기준: 짧은 이야기를 활용을 대체로 맞게 해서 말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문장 도중에 스스로 활용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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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하기
13–28개월목표
- 일상 대화를 한다
- 어미를 여러 개 쌓아 말한다
- 자연스러운 속도를 따라간다
활동
- 꾸준한 대화
- 자막 없이 MédiaKlikk
- 긴 낱말을 조각으로 가르는 연습
추천 일일 루틴
듣기 30분, 말하기 20분, 문법 10분.
목표 달성 기준: 언어를 바꾸지 않고 20분 대화한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여덟 음절짜리 낱말을 듣고 조각으로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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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깊이
29개월 이후목표
- 문학을 읽는다
- 격식 있게 쓴다
- 동사 접두사의 뉘앙스를 익힌다
활동
- 서보 머그더, 그다음 케르테스 임레
- 긴 헝가리어 글쓰기
- 동사 접두사 체계를 제대로 학습
추천 일일 루틴
진짜 입력 45분, 쓰기 15분.
목표 달성 기준: 헝가리어 소설 한 권을 원문으로 끝낸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는 시점: megír와 ír의 차이가 몸으로 느껴진다.
소리와 문자 체계
헝가리어 발음은 평판보다 훨씬 쉽고, 공을 들일 곳이 셋이다.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것. 강세는 언제나 첫 음절이고 예음 부호는 길이만 표시한다. 둘은 독립이다. 한 낱말이 첫 음절에 강세를 두고 넷째 음절에 장모음을 가질 수 있다.
둘째는 전설 원순모음 ö, ő, ü, ű다. 한국어에는 없다. 다만 들어가는 길이 있다. 「외」와 「위」를 단모음으로 발음하던 옛 한국어 발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각각 ö와 ü에 아주 가깝다. 모르더라도 방법은 간단하다. 「에」를 소리 내면서 입술만 둥글리면 ö, 「이」를 소리 내면서 입술만 둥글리면 ü다.
셋째는 자음의 길이다. 겹쳐 쓴 자음은 실제로 길게 잡고 뜻을 가른다. hal은 「물고기」, hall은 「듣는다」이다.
나머지는 편하다. 쓰인 대로 읽고, 묵음도 없고 규칙이 겹치지도 않는다. 그리고 성조가 없다.
첫 문장들
나만의 단어장 만들기
어휘가 헝가리어에서 가장 비싼 부분이고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이 아는 어떤 언어와도 친척이 아니다.
폴란드어나 체코어를 배우는 사람은 적어도 국제어 몇백 개를 알아본다. 헝가리어 학습자는 그보다 훨씬 적게 받는다. 19세기 nyelvújítás가 차용어 상당수를 고유 어근으로 지은 낱말로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한자어의 도움도 전혀 없다. 한국어 화자가 일본어나 중국어에서 누리는 어휘 지름길이 여기에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각오해야 한다.
대신 기계가 둘 있다.
합성. 헝가리어는 낱말을 붙여 새 낱말을 만들고 조각이 대개 투명하다. jégszekrény「냉장고」는 「얼음」 더하기 「장」이다. nyelvtan「문법」은 「혀」 더하기 「학」이다. 한자어의 조어 방식과 발상이 같다.
동사 접두사. 체코어·독일어처럼 동사 앞에 접두사를 붙여 뜻을 조절하며, 주로 완료를 표시한다. ír는 「쓰다」, megír는 「다 쓰다」이다.
헝가리어의 구조 이해하기
헝가리어 문법에는 기둥이 셋 있고, 셋째가 이 언어를 유일하게 만든다.
교착. 정해진 순서로 어미를 쌓아 뜻을 만든다. ház 집, házam 내 집, házamban 내 집에서, házaimban 내 집들에서. 불규칙한 것은 없고 순서만 맞으면 된다. 한국어와 같은 원리이므로 여기서 시간을 많이 쓸 필요는 없다.
모음조화. 어미마다 두세 가지 꼴이 있고 어간의 모음에 맞춰 고른다. 한국어의 「-아요/-어요」와 원리가 같지만 적용 범위가 훨씬 넓다. 거의 모든 어미가 해당된다.
목적어의 한정성에 따른 활용. 이것이 진짜 새로운 부분이다. 동사마다 어미가 두 벌이다. 목적어가 부정이거나 없을 때 쓰는 벌, 목적어가 한정적일 때 쓰는 벌. Látok「무언가를 본다」, látom「그것을 본다」. 한국어에는 대응이 없다. 한국어는 「그 책을」처럼 목적어 쪽에 한정성을 싣지만 헝가리어는 동사에 싣는다.
그리고 그 체계 밖에 있는 특별한 어미: -lak/-lek, 「내가 너에게 무언가를 한다」 전용이다.
편한 부분은 생각보다 훨씬 가볍다. 문법 성이 아예 없고, 3인칭 대명사 ő가 남녀를 함께 덮는다. 과거 시제도 하나뿐이다.
읽기 능력
헝가리어 읽기에는 아주 구체적인 장애물이 하나 있다. 긴 낱말이다.
헝가리어 낱말 하나가 네다섯 조각의 뜻을 지닐 수 있어서, 지면에 열다섯 글자짜리 덩어리가 나타나면 처음에는 당황하게 된다. 해법은 외우기가 아니라 가르기다. 긴 낱말은 거의 언제나 짧은 어간에 익숙한 어미 몇 개가 붙은 것이고, 어미를 알아보면 낱말이 저절로 풀린다. 한국어의 「집에서는」을 「집 + 에서 + 는」으로 자동으로 가르듯이 하면 된다.
그래서 기본형만 받는 사전은 초보자에게 쓸모가 없다. 어미를 벗겨야 어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SZTAKI Szótár는 활용형을 꽤 잘 처리하므로 기본 도구로 삼을 만하다.
철자와 용법은 헝가리 학술원의 Helyesírás에서 확인한다. 낱말이나 구를 넣으면 표준형을 알려 주고, 까다로운 합성어 표기까지 다룬다.
편한 점 하나. 헝가리어의 문어는 구어와 멀지 않다. 읽을 수 있으면 대체로 들을 수도 있다는 뜻이고, 체코어나 덴마크어의 사정과는 아주 다르다.
듣기 능력
헝가리어 듣기에는 큰 이점 하나와 큰 어려움 하나가 있다.
이점은 강세가 언제나 첫 음절이라는 것이다. 강세가 들릴 때마다 새 낱말이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소리의 흐름을 낱말로 자르는 데 이보다 나은 선물은 없다. 덴마크어나 프랑스어 학습자가 몇 년을 씨름하는 바로 그 문제다.
어려움은 낱말이 길다는 것이다. 접두사에 어간에 어미 셋이 붙은 동사는 거의 1초를 차지하고, 초보자에게는 하나의 덩어리로 들린다. 훈련법은 여러 대목을 한 번씩 듣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짧은 대목을 조각이 갈라질 때까지 되풀이해 듣는 것이다.
자료로는 MédiaKlikk이 헝가리 공영방송의 포털이고 전부를 스트리밍하며 보관 자료가 크다. 뉴스가 좋은 입구인데 속도가 느리고 발음이 또렷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한마디. 헝가리어의 등급별 듣기 자료는 얇다. 비슷한 규모의 유럽 언어들보다 훨씬 얇다. FSI 교재에는 음성이 있고 의도적으로 느리게 녹음된 몇 안 되는 자료다.
말하기 능력
헝가리어 말하기에는 학습자라면 누구나 부딪히는 지점이 있고, 그것은 발음이 아니다.
문장을 끝내기 전에 활용을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사 어미가 목적어의 한정성에 달려 있으므로, 절을 시작하는 순간에 절 끝에 무엇이 올지 알고 있어야 한다. 초보자는 말하다 말고 고치려 멈추는데, 해법은 더 빨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필요 없을 때까지 훈련하는 것이다. 한정성만 다른 문장 쌍을 반복해서 말하면 된다.
두 번째 지점은 빠르게 말할 때의 모음조화다. 종이 위에서는 맞게 고르지만 입에서는 틀린 꼴이 나온다.
밝은 쪽도 말해 둘 만하다. 헝가리 사람이 외국인의 헝가리어에 보이는 반응은 드물게 따뜻하다. 언어가 어렵고 배우는 외국인이 워낙 적어서, 몇 문장만 해도 독일어나 스페인어로 같은 노력을 했을 때보다 훨씬 반갑게 받아들여진다. 부다페스트에서도 영어로 바꿔 버리는 일은 북유럽보다 훨씬 드물다.
호칭에 관해: 헝가리어는 te와 ön을 가르고, 그 사이에 사회적으로 미묘한 maga가 있다. 반말과 존댓말에 익숙한 한국어 화자라면 구별 자체는 쉽지만, 기준이 나이가 아니라 관계와 상황이라는 점은 다르다. maga는 잘 이해하기 전까지 피하는 편이 낫다.
쓰기 능력
헝가리어 쓰기에서 살필 것이 넷이다.
첫째, 붙여 쓰기와 띄어 쓰기. 두 낱말을 언제 붙이고 언제 띄우고 언제 붙임표를 넣는지에 대한 규칙이 꽤 복잡하다. 헝가리 사람도 찾아보는 대목이고, 학술원의 Helyesírás가 그 도구다.
둘째, 이름은 성이 앞에 온다. Szabó Magda이지 Magda Szabó가 아니다. 한국어와 같은 순서이고, 유럽 언어 중에서는 드문 일이다.
셋째, 대문자를 적게 쓴다. 달 이름, 요일, 민족 형용사 모두 소문자다.
넷째, 쉼표는 절 구조를 따르며 영어보다 훨씬 자주 쓴다.
자판은 헝가리어 배열이 모든 운영체제에 있고 반드시 필요하다. ő와 ű는 영어 자판에 없다.
더 열심히가 아니라 더 현명하게 공부하기
함정 — 그리고 해결 방법
✗예음 부호가 붙은 음절에 강세를 준다.
✓해결책: 강세는 언제나 첫 음절이다. 예음 부호는 장모음 표시이며 둘은 완전히 독립이다.
✗어미를 조화 짝 없이 외운다.
✓해결책: 「-ban」이 아니라 「-ban/-ben」으로 적으라. 지금 건너뛰면 나중에 목록을 통째로 다시 외워야 한다.
✗한정 활용을 미룬다.
✓해결책: 고급 내용이 아니라 세 번째 문장에서 나온다. 부정 활용과 나란히 배우라.
✗s를 「스」로 읽는다.
✓해결책: 반대다. s가 「시」이고 sz가 「스」다.
✗긴 낱말 앞에서 당황한다.
✓해결책: 거의 모든 긴 낱말은 짧은 어간에 익숙한 어미가 붙은 것이다. 「집에서는」을 가르듯 가르면 된다.
✗자음 길이를 무시한다.
✓해결책: 겹자음은 실제로 길게 잡고 뜻을 가른다. hal「물고기」와 hall「듣는다」가 그렇다.
단어에 담긴 문화
헝가리어를 쓸 때 알아 둘 것이 넷 있다.
성이 이름 앞에 온다. 헝가리 사람은 Szabó Magda라고 쓰고 그렇게 부른다. 한국어와 같은 순서이고, 유럽 언어 중에서는 드문 일이라 한국어 화자에게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puszi에는 연애의 무게가 없다. 인사로 볼에 두 번 가볍게 입 맞추는 것은 친구·동료·친척 사이에서 표준이다. 신체 접촉이 적은 문화에서 온 사람은 물러서기 쉬운데, 안 하는 쪽이 오히려 이상하게 읽힌다.
맥주잔은 부딪치지 않는다. 1849년 오스트리아 측이 헝가리 장군들을 처형한 뒤 축배를 들었다는 이야기에서 온 관습이다. 지금도 맥주잔을 부딪치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대개는 진지한 규칙이라기보다 이야깃거리로 여긴다.
몇 문장만 해도 크게 환영받는다. 언어가 어렵고 배우는 외국인이 적어서, 서유럽에서 같은 노력을 했을 때보다 훨씬 눈에 띄게 받아들여진다.
초보자를 위한 Q&A
시간을 들일 만한 책과 자료
추천 도서
음성이 딸린 영어 기반 독학 교재로 속도가 알맞고 설명이 명료하다. 혼자 공부하는 경우에 가장 나은 선택이다.
영어로 된 간결한 문법서로 기능별로 정리되어 있고 모음조화 설명이 특히 분명하다. 교재 곁에 둘 만하다.
같은 저자의 더 두꺼운 참고서로 통독보다 찾아보는 용도다. 동사 접두사의 뉘앙스에 대한 답을 여기서 찾는다.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널리 번역된 헝가리 소설로 문장이 맑고 지나치게 길지 않다. 원문으로 처음 읽기에 가장 무난하다.
온라인 자료
헝가리 공영방송의 스트리밍 포털로 텔레비전과 라디오 전체를 보관 자료와 함께 제공한다. 뉴스가 좋은 입구인데 오락 프로그램보다 속도가 느리고 발음이 또렷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쓴 무료 헝가리어 문법 참고 자료로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고 두 가지 동사 활용을 유난히 자세히 다룬다. 교재가 너무 짧게 설명할 때 찾아볼 곳이다.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널리 쓰이는 온라인 사전으로 영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다룬다. 어미가 붙은 형태도 꽤 잘 처리하는데, 교착어에서는 이 점이 대단히 중요하다.
헝가리 학술원의 철자·용법 확인 도구다. 특히 합성어와 붙임표 규칙에 유용한데, 헝가리 사람들이 가장 자주 찾아보는 대목이 바로 거기다.
미국 외교 부문의 교재로 퍼블릭 도메인이며 음성과 함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체는 낡았지만 두 활용을 다루는 방식이 요즘 책들보다 꼼꼼하고, 의도적으로 느리게 녹음된 음성은 헝가리어에서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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